관객과 배우가 함께 한 ‘나영이데이’ 네번째 이야기

김 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1/06/01 [11:04]

관객과 배우가 함께 한 ‘나영이데이’ 네번째 이야기

김 성민 기자 | 입력 : 2011/06/01 [11:04]
[스타저널 김 성민 기자]
 
네번째를 맞이한 뮤지컬 <빨래>의 나영이데이가 지난 5월 22일 150여명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이루졌다.

▲     © 스타저널 편집국
나영이데이는 극 중 나영이처럼 외롭고 힘든 일상이지만,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힘차게 살아가는 현실 속 ‘나영’을 위해 마련한 날로, 2009년 9월 첫번째 나영이데이를 시작으로 총 세 번의 나영이데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

‘친목’을 컨셉으로 한 네번째 나영이데이는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다과회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공연 후 마이클 역 최호중의 사회로 본격적으로 배우와 관객이 함께 하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20여명으로 구성된 각 팀마다 한 명의 배우가 팀장으로 배정되어, 함께 팀명과 구호를 만들고 퀴즈에 참여하는 등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한 ‘전국 나영이 퀴즈’는 팀원 전원에게 돌아가는 생필품 선물이 걸린 만큼 대단한 열기를 띄었다.

제주도 방언, 서울지하철갈아타기 등 전국 각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고, 맞춘 팀에게는 저금통, 양말, 김 등 생필품이 선물로 증정되었다. 이어 나영이데이에 함께 한 관객 중 질문을 통해 연속으로 같은 대답을 한 솔메이트를 찾아주는 코너를 통해 식사권을 증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내 멋대로 시상식’을 진행해, 가장 멀리서 온 사람, 자취생활을 가장 오래한 사람 ‘나영’과 가장 비슷한 사람을 선발하여 각각 귀미테, 자취용품 패키지, 반찬세트 등을 선물로 마련하여 웃음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행운상을 추첨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쓴 소원을 배우들이 들어주었다. ‘안마해 주세요’, ‘무반주로 춤과 노래 해주세요’, ‘꽉 안아주세요’, ‘책 주세요’ 등 각양각색의 소원이 나와,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관객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40여분간 계속된 행사는 관객, 배우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나영이데이가 끝난 후, 관객들은 ‘배우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우들과 정들었다’, ‘소소한 선물이 빨래다워서 더 정겨웠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관객들과 배우들이 함께 해 더욱 즐거웠던 나영이데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새로운 프로덕션이 시작되는 9월 이후 다섯째 나영이데이를 통해 또 한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 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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