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회장, 투자의 귀재? 로비의 제왕?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6/10/29 [23:48]

이영복 회장, 투자의 귀재? 로비의 제왕?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6/10/29 [23:48]
▲ ‘그것이 알고싶다’가 1000억원과 함께 사라진 이영복 회장의 행방을 추적했다.     © 신선옥 기자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1000억원과 함께 사라진 이영복 회장의 행방을 추적했다.

 

29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해운대 엘시티 비자금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졌다.

 

사람들은 회장님을 작은 거인이라 불렀다. 166cm 남짓한 키에, 왜소한 체구였지만 그는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부산시 경제를 쥐락펴락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그의 성공신화는 때때로,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인생역전에 성공한 이영복 회장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모두들 백사장 앞에, 건물을 세우는 일은 어려울거라 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아파트는 올라가기 시작했고 고가의 분양가를 기록하며 업계를 뒤흔들었다. 모든 것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이영복 회장이 사라졌다. 1000억원의 막대한 비자금과 함께.

 

이영복 회장의 꿈은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해운대, 바로 그 앞에 101층 높이의 건물 한 동과, 85층 아파트 건물 두 동, 워터파크와 쇼핑몰까지 갖춰진 삶의 도시를 짓는 것이었다. 일명 엘시티 사업이라 불려진 초대형 프로젝트, 문제가 생긴 건 지난 7,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의 본격적 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였다.

 

과연 불가능한 것을 현실로 만든 회장님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취재 중 이영복 회장의 아지트라 불리는 비밀의 방에 대해 이야기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은밀한 로비현장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제보자들이 등장했다.

 

지난 7월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이영복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지만 이영복 회장은 소환에 불응, 잠적한 상태다. 그런데 묘한 이야기 하나가 들려왔다. 압수수색 당일, 이영복 회장 측의 주요 직원들이 모두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영복 회장 측에 검찰 내부 수사 내용을 전한 이는 누구일까. 현재 항간에서는 이영복 회장의 행방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중국 밀항설부터 절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까지 추측도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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