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여행 설계 예능으로 매 여행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배틀트립’이 앙코르 특집으로 겨울에 방문했던 블라디보스토크와 홋카이도의 여름을 다시 방문해 박빙의 승부 끝에 블라디보스토크가 승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는 박나래 이국주가 일본 홋카이도를 방문해 역대급 비주얼과 먹방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박나래는 이국주와 함께 지난 겨울 박나래가 장도연과 여행했던 홋카이도를 찾았다. 박나래가 ‘캐도 캐도 북해도’라는 팀명을 제안하자, 이국주는 고양이 흉내를 내는 손짓으로 안무를 짰다. 두 사람은 여행 설계 단계부터 여행 내내 음식 취향은 물론이고, 통쾌한 웃음까지 찰떡 궁합으로 흥넘치는 여행기를 선보였다

▲     © 스타저널 편집국

박나래와 이국주는 흔히 겨울을 떠올리는 홋카이도를 여름에 방문해야 하는 초특급 비주얼을 확인시키며 감탄을 연발했다. 아침 7시 낭만적인 기차 여행 끝에 도착한 후라노의 라벤더밭에서 숨겨둔 여성미를 발산했다.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입고 이로도리 꽃밭에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카메라에 빠져 있는 이국주는 박나래와 함께 직접 주연, 연출, 편집을 했다. 박나래는 결혼할 때 셀프 웨딩을 하러 다시 찾고 싶다고 했지만, 이국주는 10년 뒤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의 인생샷은 비에이의 청의 호수에서 나왔다.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 청아한 색상의 호수빛에 빠져 셀카를 촬영했다. 셀카만이 아니었다. 겨울에 찾았을 때 의외로 황량했던 모습만 보고 돌아갔던 장도연에게 “미안하다”는 영상 메시지까지 남겼다. 흰수염 폭포도 마음 속에 저장했다. 박나래는 비주얼 갑의 스폿들을 이국주에게 안내하며, 일하느라 잊고 있던 자신의 여성성을 이야기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천상의 비주얼만이 아니었다. 박나래와 이국주는 역대급 먹방으로 걸크러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물, 우유 등 식재료가 신선한 홋카이도 여행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오타루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에피타이저를 먹은 이들은 삿뽀로 맥주 축제를 찾아 4종류 이상의 맥주를 섭렵했다. 세계 3대 맥주 축제의 하나인 삿뽀로 맥주 축제에서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프로즌 맥주, 6리터 대용량 맥주, 과일 맥주 등을 마시며 흥에 취했다. 두 사람은 힘든 시절 한강에서 낮술을 마신 뒤 5년 만의 낮술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들의 먹방은 논스톱이었다. 맥주를 마신 끝에 바로 가리비와 콘 버터 라면과 생맥주로 해장을 했다. 다음날 기차 여행을 앞두고 삿뽀로 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먹방 투어를 이어갔고, 저녁에는 숨은 맛집을 찾아 북해도 지역 특산 해산물 파티를 벌였다. 성게알 참치롤, 산 오징어 회에 사케를 마셨다. 이국주는 방송에 나오지 않은 먹방도 있었고, 개인 사비를 들여서 추가로 맛집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박나래와 이국주는 볼거리 먹거리에 빠져 있는 동안 시종일관 유쾌함이 넘쳐났다. 6리터짜리 맥주를 옆자리 일본 여성들과 나눠 마시고, 흥에 겨울 때마다 노래와 춤을 췄다. 이국주는 오타루에서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남자들을 쫓아가겠다고 장난을 쳤고, 맥주 축제에서 한 남자는 박나래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보였지만 알고 보니 자리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시종일관 유쾌했던 박나래와 이국주의 홋카이도는 전반전 92표에 이어 80표를 얻었다. 앞서 방송된 UV의 블라디보스토크는 전반전 87표에 이어 85표를 받아 승리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박나래 이국주 먹는거 다 먹고 싶다" “너무 맛있을거 같고 너무 아름답네~” “블라디보스톡 홋카이도 모두 가 보고 싶다” 등의 호평을 전했다.

다음주 10월 황금연휴 특집으로 멕시코와 쿠바 등 남미 특집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알찬 여행 설계 예능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배틀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