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하루하루 시간 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언론시사회 성황리 개최!

조은정 기자 | 기사입력 2018/10/22 [13:09]

늦여름 “하루하루 시간 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언론시사회 성황리 개최!

조은정 기자 | 입력 : 2018/10/22 [13:09]
▲ 사진제공= 하준사     © 조은설 기자

(스타저널=조은설 기자)  지난 10월 19일(금)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늦여름> 언론시사 상영 후, 조성규 감독, 출연배우 임원희, 전석호, 신소율, 정연주가 참석하여 행복했던 제주에서의 현장을 떠올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늦여름>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2년 전 제주도에 혼자 여행 갔을 때,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그곳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궁금했었다. 거기서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조성규 감독은 “여행이라는 게 일상을 떠나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고, 과거의 일과 현재, 미래의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느낌이 든다. 의외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나 경험을 매우 좋아해서 이런 영화들을 많이 만드는 것 같다”며 강릉과 산타바바라에 이어 제주까지,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여행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임원희는 “누구나 꿈꾸지만 저는 그런 게 아쉽게 없었다. 휴게소에서 모르는 여성분이 갑자기 차에 탄 적이 있어서 순간 설레였지만 바로 현실로 돌아온 그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가 있다”, 신소율은 “여행이라는걸 별로 즐기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여행의 재미에 빠진 것 같다”, 정연주는, “영화 <늦여름>을 여행을 하는듯한 즐거움으로 촬영했다,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을 그때 처음 만났었는데, 이렇게 만난 인연이 소중한 인연인 것 같다”며 행복했던 현장을 추억하기도 했다. 

▲ 사진제공= 하준사     © 조은설 기자

멜로 연기에 대해 임원희는, “누구나 배우들은 멜로 연기를 꿈꾼다, 소소하고 잔잔한 이런 예쁜 멜로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영화에서 부인으로 나오는 신소율씨가 정말 사랑스럽게 바라봐주는 게 좋았던 만큼 저 역시 사랑스럽게 보이도록 노력을 했다.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현장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대해, 임원희는 “제주도에 있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 하루하루가 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즐거웠다. 숙소 뒤에 작은 오름이 있었는데 심지어 카터기를 구입해서 산에 없는 길을 내기도 했다. 이런 소소한 영화들이 잘되서 많이 제작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램을 내비치기도 하며, 배우들 모두가 제주를 맘껏 즐기며 행복했던 기억이었다고 회상했다. 

인구와 채윤은 완도에 가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에는, 정연주는 “완도에서 전복을 먹고 친한 친구 사이가 되서 쏘울메이트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서핑하면서 큰 파도를 함께 겪었으니까..”라고 수줍게 대답하였고, 전석호는 “완도에서는 전복까지죠. 서울 와서 파전 한두 번은 먹을지도요” 라며 나름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부산 영화제 GV에서는 “남자들의 질척거림 다 아시죠.. 감독님과 영화 들어가기 전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자연스럽게 상황에 몰입하면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죠. 연기를 따로 할게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던 전석호는, 인구가 정봉에 대해 갖고 있는 자신감은 “근본 없는 것”이라며 “감독님께서 저를 캐스팅했을 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새삼 궁금해진다”며 다시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어느덧 사라져가는 여름의 자취처럼, 가을의 따스한 바람처럼, 계절이 지나가듯 스쳐가는 마음에 찾아온 영화 <늦여름>은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임원희, 전석호, 신소율, 정연주,  개성 넘치는 네 배우의 차원이 다른 멜로 연기가 어우러지는 영화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상영과 GV, 야외무대 인사를 통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 속에 따스한 여운을 남기는, 지나간 인연들을 비롯해 연애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영화”, “제주도를 함께 여행하는 듯한 행복감을 선사하는 영화”로 호평 받았으며, 한차례의 태풍이 지나간 후 아름다운 하늘에 펼쳐진 구름처럼 솜사탕 같은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람처럼 떠났지만, 파도처럼 다시 찾아온 옛 인연.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는 아쉬움처럼 마음을 맴도는 영화 <늦여름>은 10월 25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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