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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호불호 없는 현실 속 ‘우리’...거대 수사 아닌 공감력 택했다!
직장인 검사 + 각종 사건으로 비추는 크고 작은 리얼리티
기사입력: 2020/01/22 [17:3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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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에스피스     © 조은설 기자


(스타저널=조은설 기자) 호불호 넘어선 공감을 자극하는 검사내전이 의미 있는 이유는 무얼까.

 

이게 말이 돼? 역시 드라마네안방극장 시청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시선을 잡아끄는 자극적인 소재,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등장하는 잦은 우연, ‘운명이라는 단어 말고는 설명이 힘든 설정, 그리고 왠지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억지 사이다 등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일 터. 그러나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16부작)은 다르다. 검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특별히 잘나지도, 그렇다고 혀를 찰 만큼 악독하지도 않은 그들. 보면 볼수록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거대 수사와 통쾌한 사이다가 아닌 작고 소소한, 때로는 씁쓸하기까지 한 공감력을 택한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다.

 

지난 10회에 걸쳐 임금 체불, 곗돈 사기, 가정폭력, 학교폭력, 워킹맘, 직장 내 성추행, 게임사기, 가청 장부 조작 등의 사건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화두를 던지는 방법으로 풀어낸 검사내전’. 그간의 법정 드라마에서 한 번쯤은 꼭 등장했던 존재만으로도 모두를 몸서리치게 하는 희대의 살인마나 거대 권력의 비리가 아닌, 모두 우리 현실과 맞닿아있어 깊은 공감을 자극한다.

 

이러한 사건들을 마주한 진영지청의 검사들 또한 보통의 사람들이다. 먼저 인간적이고 따뜻한 검사지만, 평소 일을 핑계로 가정에 소홀했던 이선웅(이선균).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고 나서야 자신을 돌아봤다. 홍종학(김광규)이 관할서에 연줄이 있다며 도와주겠다고 할 때, 선웅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정확히 알고 있음에도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이 기회를 잡을까 말까 고민하는 그의 모습은 정의를 수호하는 드라마 속 히어로 검사가 아닌 평범한 한 아버지의 고뇌를 그렸다.

 

완벽주의자 그 자체로 보였던 차명주(정려원)도 마찬가지다. 티끌 하나 없을 것처럼 딱 떨어지는 겉모습과 학창 시절부터 검사 11년 차인 현재까지 승승장구해 약점이라곤 없어 보였다. 그러나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살해한 무량동 사건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깊이 감춰뒀던 속사정이 드러났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늘 당하기만 하는 엄마를 두고 집을 나왔던 과거를 떠올리는 사건을 만나 속절없이 흔들리는 명주에게서 절대 완벽하지 않은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각 사건의 마무리에서 선웅은 아들의 잘못을 덮고자 동료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명주는 10여 년 만에 엄마를 찾아가 화해의 포옹을 했다. 각자의 이기심과 죄책감을 비추는 사건을 통해 성장했고, 끝내 옳은 선택을 내린 것. 이밖에도 검사내전에는 일과 육아를 모두 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이야기를 비롯해 직장 내 각자의 위치에서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면면이 담겨있다. 그들의 값진 고민이 담겨 더욱 소중하고 특별한 검사내전이 전하는 진한 공감에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다.

 

검사내전’은 , 화 밤 930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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