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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박하선, 덕혜옹주 비극사에 울컥 “부아가 치민다”
기사입력: 2020/12/14 [10: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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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의 비극사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월 1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연출 한승훈/ 이하 ‘선녀들’) 67회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 비운의 삶을 산 공주를 다루는 ‘공주를 위한 나라는 없다’ 특집이 펼쳐졌다.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와 함께 배움 여행에 나선 스페셜 게스트 박하선은 남다른 역사 사랑과 공감 능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수도권 시청률은 8.2%(2부)를, 2049 타깃 시청률은 3.6%(2부)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9.5%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박하선은 ‘선녀들’ 애청자임을 밝히며, 평소 역사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외국에 나가면 꼭 역사적 장소를 가려고 한다. 대마도에 가서도 덕혜옹주 기념비를 찾았다”고 밝히기도. 박하선이 관심을 드러낸 덕혜옹주는 이번 배움 여행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설민석은 고종이 환갑에 얻은 늦둥이 딸 덕혜옹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환갑둥이다. 고종이 덕혜옹주를 위한 유치원도 덕수궁에 만들어주고, 친구들도 만들어줬다”고 말하며, 덕수궁의 꽃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을 들려줬다. 궁녀들을 불러모아 진맥을 하며 의사 놀이를 했다는 덕혜옹주의 일화는 모두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설민석은 “덕혜옹주의 전성기가 8살까지였다”고 말해, 비참한 운명의 시작을 알렸다. 덕혜옹주가 8살 되던 해 고종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것. 고종의 죽음을 둘러싼 독살설은 어린 덕혜옹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고종의 승하 후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난 덕혜옹주는 독살의 위험 때문에 항상 보온병을 가지고 다녔다고.

 

덕혜옹주에게 닥친 비극은 계속됐다. 오빠 순종과 어머니의 죽음이 연달아 찾아온 것. 10대 후반의 나이에 덕혜옹주는 불면증에 조발성 치매증 진단까지 받았다고. 덕혜옹주는 결혼도 일제의 뜻대로 일본 남자 대마도주 소 다케유키와 혼인하게 됐다. 신랑의 얼굴이 삭제된 결혼식 보도 사진은 당시 일본인과의 혼인에 분노한 민심을 짐작하게 했다.

 

이러한 덕혜옹주는 딸 정혜까지 낳았지만, 조현병은 점점 심해졌다고 한다. 일제의 패망, 남편과의 이혼이 이어졌고, 덕혜옹주는 고국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조선 왕실의 존재에 부담을 느낀 이승만 정부의 반대를 맞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15년 가까이 정신병원에 있던 덕혜옹주는 51세의 나이에 37년만에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민석은 이때 유치원을 함께 다닌 친구와 유모 변복동이 덕혜옹주를 마중했지만, 덕혜옹주는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덕혜옹주는 결국 1989년 눈을 감았다고 알려졌다. 유병재는 덕혜옹주가 세상을 뜨기 전 병세가 호전될 때 남긴 낙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대한민국 우리나라’ 등의 글귀가 ‘선녀들’의 마음을 울렸다.

 

몰락한 왕조의 막내로 태어나 행복보다 슬픔의 시간이 더 길었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일본의 손에 휘둘렸던 우리나라의 상황에 “부아가 치민다”고, 덕혜옹주가 남긴 마지막 낙서에 “너무 슬프다” 공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설민석은 “몰락하는 대한제국의 모습과 닮지 않았나 싶다. 마음이 아프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공주처럼 살 수 있었으나 ‘탈공주’를 선언한 여인,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화가 나혜석의 이야기가 예고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 후 나혜석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방송 캡처

최미령 기자 최미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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