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상징 깃대종에 ‘두루미’ 선정

DMZ 60주년 ‘생태환경대회’…멸종위기 106종 포함 5000여종 생물종 서식

최전호 기자 | 기사입력 2013/07/19 [22:58]

DMZ 상징 깃대종에 ‘두루미’ 선정

DMZ 60주년 ‘생태환경대회’…멸종위기 106종 포함 5000여종 생물종 서식

최전호 기자 | 입력 : 2013/07/19 [22:58]
환경부가 1953년 7월 정전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닿을 수 없는 공간이 된 비무장지대(DMZ)의 형성 60주년을 맞이해 DMZ 생태계 가치의 중요성과 효율적 보전방안을 알리기 위한 ‘DMZ 60주년 생태환경대회’를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미래 세대에 인류 공동의 자산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개회식을 포함해 DMZ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등이 펼쳐졌다.

개회식에서는 네티즌 투표로 선정된 DMZ 일원의 대표적인 생물종 12종을 소개하고 DMZ 깃대종으로 두루미를 선정했다.
깃대종은 지역별로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동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종을 가리킨다. 
DMZ 일원 대표 생물 12종에는 반달가슴곰, 하늘다람쥐, 수달, 점박이 물범, 사향노루, 두루미, 독수리, 산양, 재두루미, 닻꽃, 날개하늘나리, 금개구리 등이 포함됐다. 

또 개회식에서는 DMZ에 땅 한 평을 살 수 있는 기금을 기부하는 ‘DMZ 땅 한 평 저축하기’의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독일, 베트남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독일연방자연보전청 우베리켄 박사는 통일 후 독일이 동·서독 국경지역 1390Km를 녹색띠인 그뤼네스 반트로 성공적으로 보전해 관리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전후해 DMZ의 생태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청소년 동서 대장정이 17~19일 개최되며 20~21일에는 일반인 대상의 DMZ 일원 생태탐방이, 9월에는 주한대사 팸투어 등이 실시된다.

한편, DMZ 일원은 환경부가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생태계 조사 결과 약 106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5097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반도 핵심 생태축의 하나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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