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저널]
누구에게나 12살 시절은 있다. 어떤 이에게는 물 흐르듯 흘러간 시간일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왁자지껄 소란스러웠던 시간일 수도 있다. 모두에게 각기 다른 추억을 선사하던 12살 시절 속에서 철 없던 아이들은 점점 어른이 될 준비를 한다.
한 소년의 성장담을 통해 순수했던 소년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설 ‘소년시대’는 시공사 장르문학 브랜드인 검은숲 시리즈에서 첫 번째로 출간한 소설이다. 1991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영국, 일본, 독일 등 17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미국 아마존에서 독자 평점 만점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소년시대’에는 미스터리와 판타지, 모험과 활극의 요소는 물론 아련한 성장담까지 담겨 있다. 소설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도 결국 누구나 성장의 아픔과 신비를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주인공 코리의 여정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잊고 지냈던 소년 시절의 경험을 일깨워준다. 독자들은 소년 코리와 함께 웃고 즐기고 아프고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풋풋했던 소년 시절 추억하게 된다. ‘소년시대’는 20대 여성이 주 독자층인 소설 시장에 30대 남성 독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자기계발서와 경제, 경영서 읽기에 취중 되었던 남성들은 12살 소년의 성장담을 담은 ‘소년시대’를 읽으며, 잊고 있었던 소년시절의 순수함을 되찾고자 한다. 마음 속 깊숙이 어린아이의 감성을 가지고 살지만, 일에 얽매여 마음껏 뛰고 구르며 놀 수 없었던 성인 독자들은 소설 속 코리의 경험을 통해 잠시나마 어른으로써 가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수 있게 된다. 저자인 로버트 매캐먼은 스티븐 킹과 더불어 20세기 말 아메리카 호러 르네상스를 이룩했던 소설가로 꼽힌다. 특히 소년시대는 미스터리, SF, 역사 소설, 성장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저자의 필력을 고스란히 담아 더욱 의미 있는 소설로 꼽힌다. 신 창훈 기자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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