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통 가족인형극 ‘요괴인간 타요마’ 부산에서 본다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1/07/25 [10:42]

일본 정통 가족인형극 ‘요괴인간 타요마’ 부산에서 본다

이민영 기자 | 입력 : 2011/07/25 [10:42]
[스타저널]
 
일본 현지에서나 관람할 수 있는 일본의 정통 가족인형극 ‘요괴인간 타요마’가 부산에서 선보인다.

부산시민회관(강진철 관장)은 일본의 정통 인형극단인 히토미좌의 일본정통 가족 인형극 ‘요괴인간 타요마’ 공연이 9월 3일과 4일 이틀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민회관과 일본 후쿠오카 소재의 엘가라홀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양 기관은 지난 2007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2008년부터 해마다 자매 공연장을 교차 방문해 공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7월과 2010년 8월에는 일본 현지에서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2009년 2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의 장애인 연주단인 ‘조이클럽 뮤직앙상블’이 부산시민회관에서 감동의 연주를 펼쳤다.

올해 공연되는 ‘요괴인간 타요마’의 원제는 ‘게게게노키타로(ゲゲゲの鬼太郎)’로 일본에는 모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7~2008년 만화케이블인 ‘투니버스’를 통해 ‘요괴인간 타요마’로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다.

인간에게 나쁜 짓을 하는 일반적인 요괴와는 달리 타요마는 인간들을 괴롭히는 나쁜 요괴를 리모콘 나막신, 머리카락 바늘, 독만두 등의 무기를 이용해 퇴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사악한 요괴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타요마의 활약상이 일본 오키나와 열도에 있는 무인도 용궁섬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타요마의 아버지인 눈알아저씨, 고양이소녀, 무명한필(거리 약 10.9m, 면적 300평), 만리장벽, 모래할머니, 아이울음 할아범 등 강하고 유쾌한 동료들도 함께 출연해 인형극의 재미를 더해 줄 예정이다.

공연은 9월 3일(15:00, 18:00) 및 9월 4일(14:00, 17:00)의 네 차례 진행된다. 일반인은 2만원, 만4세부터 초·중·고등학생은 1만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7월말까지 예매하면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http://citizenhall.bisco.or.kr) 또는 전화(☎051-630-5200)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민회관 관계자는 “신기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줄거리로 어린이들에는 꿈과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일본 정통 가족 인형극의 진수를 선보일 ‘요괴인간 타요마’ 공연에 많은 어린이 및 시민들의 관람을 바란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국제교류사업의 활성화로 우리문화의 우수함을 일본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수준 높은 일본 공연을 부산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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