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목해야 할 중고차

이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1/12/26 [09:14]

2012년 주목해야 할 중고차

이성민 기자 | 입력 : 2011/12/26 [09:14]

<스타저널>기름값, 경기불황에 대중교통으로 만족해야 했던 2011년. 새해 계획 중 ‘내 차 마련’이 들어있다면 중고차를 주목해보자.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모델별 인기도와 중고차 잔존가치, 신형 출시로 인한 구입가격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하여 ‘2012년 주목할 중고차’를 추천했다.

뉴모닝- 뉴모닝은 2011년 1월 신형 출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신차가격대비 80%수준의 중고차몸값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뉴모닝 중고매물이 유입되면서 구형 모닝의 12월 잔존가치는 76%까지 내려간 상태. 2012년이 되면 1년된 올뉴모닝 중고차가 더욱 증가함에 따라 순차적으로 뉴모닝은 더욱 감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현재 뉴모닝은 78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내년 중 구입한다면 7백 만원대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SM7뉴아트- ‘SM7 뉴아트’는 절제된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고 내구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하반기 ‘올뉴SM7’ 출시 효과와 중고차 수요에 치명적인 악재인 고유가 지속으로 인해 수요 저하를 피치 못했다. 그리하여 12월 현재 2009년식 ‘SM7 뉴아트’ 중고차는 신차가격의 64%수준인 1,9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M7뉴아트는 신형 출시 후 오히려 인기검색 순위 3위까지 뛰어오르면서 구형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지난 1월보다 5백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아, 내년 상반기내 1천8백만원선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TG- 그랜저TG 중고차는 올 해 중고차 인기검색순위 1위를 단 하루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다. 하지만 올해 풀체인지 신형 출시 후 감가를 피하지 못하며 12월 중고차잔존가치는 신차대비 62%수준, 1,9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닝과 마찬가지로 신모델의 중고차 물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추가로 감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대형차라는 이미지와 함께 높은 품질평가, 소비자만족도 등을 기반으로 가격이 낮아질수록 중고차의 파워는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오피러스- 신차시장 보다는 중고차 시장에서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다. 재규어를 닮은 고급스러운 외관이 매력포인트. 최근 기아차가 ‘오피러스’ 후속차명을 ‘K9’으로 정하고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을 예고하면서, 단종이 예정된 오피러스 중고차의 감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신차가격보다 1천만원 떨어진 2,450만원에 거래됐던 2009년식 오피러스 중고차는 한달 새 120만원 더 감가되더니 12월에는 중고차가격 2,290만원으로 신차대비 65%의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부터 기아가 아닌 오피러스만의 엠블램을 차별적으로 사용, 독보적인 이미지를 보유하여 중고차 시장에서도 오피러스만의 가치를 간직할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 싼타페는 내년 4월, 7년 만에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싼타페중고차는 8월 신차가격 2,728만원 대비 80% 수준의 2,170만원에 거래되었으나 10월 70%대 진입, 12월 현재 중고차가격은 1,920만원으로 급격히 감가되었다. 신형출시 소식에 더 이상 높은 콧대를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싼타페는 2000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싼타페는 이후 꾸준히 부분변경을 반복하면서 구형모델이라도 뒤쳐지지 않는 품질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YF쏘나타- 모범생 같았던 기존 ‘쏘나타’와 달리 파격적 디자인으로 세상을 놀래 켰던 YF쏘나타의 출시도 새해가 되면 4년 차에 접어든다. 큰 디자인 변경에도 가장 성공적인 패밀리룩을 보여주면서 2011년 중고차 인기검색 순위 TOP5에 올랐다. 2010년 연간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베스트 셀링카 자리에 올랐던 만큼 중고차 물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차령 3년 이상된 YF쏘나타의 경우 신차가격대비 70%대 수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세대 이전모델인 NF쏘나타 역시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현재 2009년식 NF쏘나타의 중고차 가격은 신차가격의 63%선인 1,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코란도- ‘뉴코란도’는 단종된 지 5년이 넘은 차량이지만 여전히 인기 중고차이다. 브랜드 탓으로 감가율은 다소 높지만, 질리지 않으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하지만 올해 ‘뉴코란도’의 컨셉과는 완전히 다른 신차 ‘코란도C’가 출시되면서 구형 코란도의 인기도가 점차 하락해 현재 2003년식 ‘뉴코란도’ 디젤 602EL의 중고차 가격은 53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100만원 이상 낮아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LPG중고차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1월부터 일반인들도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5년 이상 사용한 LPG중고차량을 이용 할 수 있게 되면서 품질과 중고차 가격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토스카’가 이목을 끌고 있다. 후속모델로 풀 체인지 모델인 ‘말리부’가 출시된 ‘토스카’는 현재 2006년식 LPG모델이 중고차 가격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차시장의 인기모델인 ‘SM5’의 LPG모델도 마찬가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2003년식 LPG모델의 중고차가격은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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