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은 도심피서지로 변신중”

노승원 기자 | 기사입력 2010/07/28 [10:32]

“청계천은 도심피서지로 변신중”

노승원 기자 | 입력 : 2010/07/28 [10:32]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청계천으로 가자. 지금 청계천은 도심 피서지로 변신 중이다. 다리 밑 계단이나 그늘 진 곳에 앉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동해바다가 부럽지 않다.

서울시는 무더운 여름철 서울 도심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청계천이 제격이라고 알려왔다. 청계천은 복원 당시부터 지금까지 서울시민들의 친수활동을 위해 물놀이가 가능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청계천은 항상 깨끗한 물이 흐르면서 시민들의 편안한 수변 문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다면 청계천의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하자. 서울시가 청계천의 명소를 소개한다.
▲ 레이져와 안개분수를 활용한 연출    ©  작가 : 로랑 프랑스와

청계천에는 모두 12개의 분수가 있다. 그 중 조명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내는 청계광장 분수, 오간수문 벽천과 패턴천변 분수, 비우당교 터널분수는 야경이 뛰어나 출사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가족들과 함께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엄정한 심사에 의해 선발된 ‘거리의 아티스트’가 연출하는 거리공연과 아마추어 공연자들이 숨은 끼를 마음껏 펼치는 장기자랑은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거리공연은 주로 오후 5시부터 밤9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오간수교 구간의 산책로나 다리 위에서 이뤄진다.

광교 하부에는 갤러리도 있다. 이곳은 그림이나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야외 전시공간으로, 24시간 개방된 공간에서 만나는 예술 작품이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간다.
▲    365일 성장 변화하는 플랙틸 플라워 연출 ©  작가 : 미구엘 슈발리에
광교에는 IT를 활용한 예술 작품도 설치돼 있다. 광교에 위치한 ‘디지털 캔버스’와 ‘디지털 가든’이 바로 그것.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가동한다. ‘디지털 캔버스’는 안개분수와 스크린분수를 배경 삼아 레이저의 환상적인 빛으로 영상을 표출하며, 30분 간격으로 8분씩 총 5회 연출한다. 현재 ‘행복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서울시민의 행복한 모습, 태권도, 광화문광장 등의 영상과 ‘자연현상’을 테마로 한 오로라, 물, 바람의 변화 등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펼쳐진다.

‘디지털 가든’에서는 청계천 벽면에 꽃이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작감응 센서가 설치돼 있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꽃이 움직인다. 매월 한차례씩 열리는 ‘오간수교 수상패션쇼’ 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지난 24일에는 “해변으로 가요” 수상패션쇼가 펼쳐졌다.

이밖에 하류인 두물다리에는 청춘 남녀들의 로맨틴 공간인 ‘청혼의 벽’이 있다. 수변에 연출되는 하트 분수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조명을 비롯해 청혼 동영상이 표출되는 워터스크린과 전광판, 사랑의 맹세를 새긴 동판존, 청혼 꽃마차 등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프러포즈가 가능하다. 별도 비용 없이 사전에 홈페이지(propose.sisul.or.kr)에 신청만 하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서울특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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