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슬로베니아를 제압하고 유로 2016 본선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우크라이나는 1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 위치한 아레나 리비우에서 열린 유로 2016 플레이오프 1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야르몰렌코와 셀레즈뇨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크라이나는 다음주에 슬로베니아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 패하지 않으면 본선진출에 성공한다.

[선발명단] ‘부상-경고’ 공백의 우크라이나 vs 최정예 전력 슬로베니아

부상을 당한 로탄과 경고누적의 스테파넨코가 빠진 우크라이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공격에 셀레즈뇨프를 중심으로 코노플리얀카, 야르몰렌코가 공격에 나섰다. 허리는 하르마시, 리발카, 시도르추크가 지켰고, 포백은 셉추크, 라키츠키, 카체리디, 페데츠키가 포진됐다. 골문은 피야토프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슬로베니아는 4-3-1-2 포메이션으로 투톱에 노바코비치, 일리치치가 출격했다. 2선에 비르사가 공격을 지원했고, 캄플, 크르힌, 쿠르티치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수비에 요키치, 체사르, 일리치, 브레츠코가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한다노비치가 꼈다.

[전반전] 초반부터 몰아붙인 우크라이나, 야르몰렌코의 완벽한 골

전반 초반부터 홈팀 우크라이나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6분 리발카의 슈팅이 빗맞으며 좋은 위치에서 슈팅 찬스가 났고, 이를 페데츠키가 슈팅한 공이 수비수 발 맞고 굴절돼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은 격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19분 셀레즈뇨프가 수비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경고를 받았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공격에서 코노플리얀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가 쳐냈다. 그러나 이 공을 야르몰렌코가 잡았고,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며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슬로베니아도 조금씩 공격해 나갔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비르사가 올린 공을 노바코비치가 떨어트려줬고, 이를 일리치치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에 우크라이나도 반격했다. 전반 35분 리발카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다노비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다노비치는 전반 38분 하르마시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선방하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전반은 우크라이나의 리드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전] 셀레즈뇨프의 추가골...우크라이나의 완벽한 승리

후반 초반 우크라이나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야르몰렌코가 살짝 내준 공을 페데츠키가 빠른 스피드를 살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셀레즈뇨프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13분 코노플리얀카가 중원을 휘저으며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하르마시가 다이빙 헤딩했지만 한다노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슬로베니아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8분 일리치치를 빼고 베즈야크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운지 오래였고, 우크라이나가 또 다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23분 역습상황에서 셀레즈뇨프가 드리블 돌파 후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요키치가 다급히 걷어냈다. 이에 슬로베니아는 후반 28분 또 한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해 페크니크를 투입시켰다.

우크라이나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4분 하르마시를 빼고 말리노프스키를 투입해 안정감을 가져갔다. 이어 후반 39분 셀레즈뇨프를 대신해 크라베츠를 경기를 마무리했고, 결국 이후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은 양 팀의 경기는 2-0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 꺾고 본선행 눈앞

우크라이나(2): 야르몰렌코(전반 22분), 셀레즈뇨프(후반 9분)
슬로베니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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