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창크리에이티브가 새해 첫 연극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무대에 올린다. 그동안 연극계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장애인의 성(性)’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중증 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항아리 공동생활 가정’이 연극의 무대가 된다. 이 공동체의 대표인 가톨릭 신부, 젊은 뇌병변 장애인 남성, 그가 연모하는 연상의 재활지도교사, 결혼을 앞둔 개신교 전도사 커플 등이 등장한다.
이들 공동체 구성원들은 “중증 장애인들의 보금자리지만 이곳 역시 사랑과 욕망이 얽히고설키며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장소이다”란 사실을 줄거리로 엮고 있다.
연극 ‘엄니인력사람들’, ‘양반 이지명’ 등을 통해 탄탄한 구성력을 인정받은 황대현이 연출을 맡아 대학로의 젊은 피로 주목받는 이도협, 권동렬, 고혜란, 배준성, 강현식 등 배우들의 연기력을 무대에 녹여낸다.
황대현은 연출의 말에서 “이 땅의 중증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면서, “연극 ‘하느님의 나라‘가 용기 있게 당위와 사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작은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라고 밝혔다.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 사진=연극 포스터]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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