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보여줄 온주완의 변신

서수민기자 | 기사입력 2017/02/09 [11:56]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보여줄 온주완의 변신

서수민기자 | 입력 : 2017/02/09 [11:56]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포스터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서울예술단이 오는 321일부터 4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리는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연출 한아름)에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영화로 만들어진 동주‘(감독 이준익)의 성공이 공연무대에서도 이어질 것인가가 초점이다.

 

가무극’(歌舞劇)이란 춤과 노래를 토대로 극적인 이야기를 엮어가는 종합 무대예술을 말한다. 초기 무대에서 지칭하던 가무극은 요즘 들어 뮤지컬과 동의어로 쓰이는데, 소재가 서양일 경우 뮤지컬, 소재가 우리 민속이나 전통일 경우에는 가무극이라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공연의 부제인 ()를 통해 영혼(靈魂)을 쏘아올린, 영원한 청년 윤동주가 말하듯 한국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이어서 가무극으로 장르를 규정하고 있다.

 

문학계는 물론 문화예술 전반에 거쳐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조망하는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꾸준하게 우리 것에 관심을 보인 서울예술단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윤동주, 달을 쏘다2017년의 문을 연다.

 

공연 관계자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의 비극에 맞서 시를 통해 영혼을 쏘아올린 청년 윤동주, 그의 시집은 바랬지만 그가 남긴 시와 청춘의 순간은 100년이 흘러도 마르지 않는 잉크처럼 관객들의 가슴에 선명한 자국을 남길 것이다.”라고 말한다.

 

서울예술단은 윤동주 달을 쏘다를 통해 새로운 윤동주를 탄생시킨다. 이를 위해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 온주완이 새로운 윤동주로 합류했다. 그의 합류는 작품에 에너지를 더할 것이란 평가다. 시인 윤동주가 가졌던 깊은 고뇌와 조국의 아픔을 온주완만의 감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마치 한편의 시 같은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온주완과 더불어 초연부터 재연, 삼연까지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로 무대에 섰던 배우 박영수가 번갈아 윤동주를 연기하며, 송몽규 역에는 김도빈, 강처중 역에는 조풍래가 다시 캐스팅되어 한층 더 깊어진 인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가무극으로 펼쳐내는 음악과 노래와 춤과 시는 어떤 모습일까. 윤동주의 생애와 그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로 채워진 서울예술단의 무대는 문학, 음악, , 극이 어우러진 한국예술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작품 안에는 그의 대표적인 시 8편이 고뇌하는 윤동주의 독백 속에,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대사 속에 녹아들어 긴 여운을 남긴다. 올해 네 번째 공연을 맞아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윤동주의 서정적인 시어(詩語)들이 다시 한 번 객석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킬 것으로 믿고 있다.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 사진=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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