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100일 성적표 키워드는 ‘안보와 인사’

최미령 기자 | 기사입력 2013/05/31 [13:40]

대통령 취임 100일 성적표 키워드는 ‘안보와 인사’

최미령 기자 | 입력 : 2013/05/31 [13:40]

오는 6월 4일 취임 100일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59.6%가 ‘잘함’ 평가를 내렸다. 국정운영 분야 중 가장 잘한 것은 ‘안보’, 가장 못한 것은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는 지난 5월 29일 전국 성인남녀 1,101명을 대상으로 월 2회 실시하는 정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취임 100일을 맞아 국정운영 분야별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국정운영 평가-‘잘함’과 ‘못함’ 양분형 평가로 진행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59.6%가 ‘잘함’(대체로 잘함 42.9%, 매우 잘함 16.7%), 31.2.%가 ‘못함’(매우 못함 16.5%, 대체로 못함 14.7%)의 응답이 나왔다. ‘잘 모름’은 9.2%였다.

‘잘함’ 평가는 60대 이상(78.6%)과 50대(70.4%), 경북권(65.3%)과 경기권(58.0), 자영업(70.3%)과 전업주부(64.0%)에서, ‘못함’ 평가는 30대(45.3%)와 20대(43.6%), 전라권(39.9%)권과 경북권(33.5%), 사무/관리직(54.2%)과 생산/판매/서비스직(44.6%)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잘함’ 85.0%, ‘못함’ 12.0%,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못함’ 60.6%, ‘잘함’ 28.8%의 비율로 응답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 조사 추이는 ‘잘함’이 4월 16일 48.8%에서 4월 25일 54.4%(5.6%p▲), 5월 14일 56.5%(2.1%p▲), 이번 5월 29일 조사에서 59.6%(3.1%p▲)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못함’은 4월 16일 41.4%에서 4월 25일 36.0%(5.4%p▼), 5월 14일 37.2%(1.2%p▲), 이번 조사에서 31.2%(6.0%p▼)였다.

긍정 국정운영 분야-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국정운영 분야 중 잘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25.8%가 ‘안보’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9.0%가 ‘복지’, 8.8%가 ‘경제’, 5.4%가 ‘민생’, 4.8%가 ‘국민소통’, 4.4%가 ‘외교’. 3.1%가 ‘인사’라고 답했다. ‘기타’는 6.7%, ‘잘 모름’은 32.0%였다.

잘한 분야 상위 3순위인 ‘안보’ 응답은 50대(31.7%)와 60대 이상(26.5%), 서울권(37.6%)과 경북권(31.6%), 학생(38.0%)과 농/축/수산업(32.6%)에서, ‘복지’는 60대 이상(10.4%)과 40대(9.8%), 전라권(19.2%)과 충청권(10.3%), 전업주부(15.0%)와 생산/판매/서비스직(9.4%)에서, ‘경제’는 20대(14.0%)와 40대(8.7%), 경북권(17.1%)과 경기권(9.7%), 자영업(12.5%)과 사무/관리직(12.5%)에서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잘 모름’ 응답은 30대(43.4%)와 전라권(41.6%), 기타/무직(36.2%)과 사무/관리직(35.6%)에서 응답이 많았다.

부정 국정운영 분야-잘 못한 국정운영 분야로는 29.5%가 ‘인사’를 손꼽았다. 이어 10.6%가 ‘경제’, 9.8%가 ‘국민소통’, 9.7%가 ‘안보’, 8.7%가 복지‘, 5.5%가 ’민생‘, 3.6%가 ’외교‘ 순으로 답했다. ’기타‘는 5.6%, ’잘 모름‘은 17.0%였다.

잘 못한 분야 상위 3순위인 ‘인사’ 응답은 40대(33.1%)와 20대(32.2%), 경북권(36.8%)과 전라권(30.2%), 학생(46.7%)과 사무/관리직(36.5%)에서, ‘경제’는 40대(14.1%)와 30대(11.2%), 충청권(15.2%)과 경기권(14.5%), 사무/관리직(16.3%)과 생산/판매/서비스직(12.4%)에서, ‘국민소통’은 30대(13.5%)와 40대(13.1%), 서울권(15.8%)과 경남권(11.0%), 사무/관리직(14.9%)과 전업주부(12.8%)에서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잘 모름’ 응답은 60대 이상(27.9%)과 경남권(29.2%), 농/축/수산업(26.9%)과 기타/무직(26.6%)에서 응답이 많았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의 영향으로 긍정 평가에서 안보 분야가, 끊임없이 이어진 인사 파동 등으로 부정 평가에서 인사 분야가 각각 다른 분야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오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00일 성적표의 핵심 키워드는 ‘안보’와 ‘인사’로 정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체 평가에서는 4월 초순 40%대의 긍정 평가에서 두달여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전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슷한 시기 지지율 20%대를 웃돌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50%대 지지율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상승요인으로는 안보 이슈 결집효과, 취임 초기 대선 과반수 득표율이라는 자산, 야권의 견제 약화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5월 29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01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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