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연극 ‘두여자’ 호러의 감각을 바꾸다

공연예술집단 노는이

황성훈 기자 | 기사입력 2016/04/07 [09:39]

대학로 연극 ‘두여자’ 호러의 감각을 바꾸다

공연예술집단 노는이

황성훈 기자 | 입력 : 2016/04/07 [09:39]

 

흔히 공포물이라면 영화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바로 눈앞의 무대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는 공포물의 체감 효과는 훨씬 크다.관객 바로 앞 귀신이 등장하고 사라지며, 긴장하게 만드는 조명과 음향 등 연극 무대의 현장감과 생동감은 그대로다.

 

▲     © 황성훈 기자

 

공포연극 한 편으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보자. 대학로 공포연극 '두 여자, 호러의 감각을 바꾸다'다. 연극 '두 여자'는 연극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서는 영상을 활용한 무대 장치 ‘믹스트 미디어’로 상상 이상의 공포를 선사한다. 귀신이 갑자기 등장했다 조용히 사라지며, 조명과 무서운 사운드가 소름끼친다.  

 

▲     © 황성훈 기자

 

극단 노는이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원진씨는 “기존의 스릴러 연극은 무서움을 전달하려고 귀신을 갑자기 등장시키거나 과도한 사운드를 사용했지만 연극 두 여자는 다르다.”며 “다른 공포와 뼛속까지 소름끼치는 전율을 체험할 수 있고, 기존 영화에서 느끼지 못하는 것을 연극을 통해서 받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학로 오픈런으로 라이프시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두 여자’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수리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TV에서 정신병원 방화사건으로 환자 대부분이 사망했고 유력한 방화 용의자까지 불에 타 숨졌다는 내용의 뉴스가 흘러나오자 엄마는 불안해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경찰이 찾아와 방화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엄마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를 거론하면서 집 안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연극 ‘두여자’는 2010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특수 장치와 영상으로 끔찍한 장면을 연출해 호평을 받으며, 약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한 인기 공포 연극으로 자리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재요청 voiceshare@hanmail.net 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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