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세종문화회관으로 추모행사와 발길 이어져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1/06/22 [11:20]

호국보훈의 달, 세종문화회관으로 추모행사와 발길 이어져

이민영 기자 | 입력 : 2011/06/22 [11:20]
[스타저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으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6월의 보름동안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약 10%가 증가한 67,800명이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에 다녀갔다. 특히 관람객 중 절반에 해당하는 3만여명은 6월 6일 현충일을 전후한 연휴 3일에 집중되었다. 관람객이 몰린 원인으로 6월이라는 특수성도 들 수 있지만, 그것보다 거북선 승선, 노젓기, 명량해전 4D 감상체험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역사도 배우고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웅인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기념하는 장소가 바로 인접해있다는 것도 관람객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 세종이야기가 개관한 200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인원만 260만명이 넘는다. 특히 6월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관람객들의 예약도 줄을 잇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도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6.25 한국전쟁일을 이틀 앞둔 6월 2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국악과 가곡이 함께 하는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가 공연된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김성진 단장의 지휘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비목, 그리운 금강산 등 가곡을 부른다. 이번 공연은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분단의 아픔을 한국적인 정서가 깃든 음악으로 표현해 노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입장권은 2~3만원으로 문의 02-399-1114.

7월 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서울시합창단이 브람스의 ‘독일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이 공연된다. 브람스는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된 일반 레퀴엠과는 달리, 죽음을 목도하고 슬픔에 잠긴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서울시합창단은 6월이 막 끝난 7월 초하루에 공연을 마련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했다. 공연의 부제도 ’가신님을 기리며'으로 정했다. 오세종 서울시합창단장이 지휘하고, 바리톤 우주호, 소프라노 김은경이 솔리스트로 출연한다. 입장권은 2~3만원, 문의 02-399-1114.

6월26일(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벨트에 속한 38개 문화공간에서는 세종벨트의 문화체험 ‘광화문 S-데이’가 열린다. 광화문 S-데이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해피투어’는 지난 달 다문화가족 초청에 이어 6월에는 보훈가족들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광화문S-데이와 함께하는 문화나눔 해피투어’는 소외계층을 위해 문화체험을 , 아티스트가 문화 도슨트로 나서 문화 소외계층과 함께 서울의 문화공간들을 돌며소개하는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해설도 해준다. 공연 전에 작품을 설명해주는 시간도 마련되어 처음 공연을 접하는 이들이 낯설지 않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해피투어 대상자는 서울시복지정책과의 추천을 받아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고엽제전우회, 6.25참전유공자에 속한 가족들 중에서 선정한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전용버스를 타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광명소와 문화공간들을 구경하고, 공연도 관람하는 등 문화예술로 꽉찬 하루를 지내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번호는 세종벨트운영사무국 02-399-1026이다.
 
이 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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