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자식 사랑했네’ 21일부터 대학로에서 5주간 공연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1/07/19 [15:42]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 21일부터 대학로에서 5주간 공연

이민영 기자 | 입력 : 2011/07/19 [15:42]
[스타저널]
 
연극 <그자식 사랑했네>가 새로운 배우와 함께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자식 사랑했네>는 뮤지컬 <빨래>를 쓴 추민주 작가/연출의 작품으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에서 2007년 첫 공연을 올린 이후 4차례의 공연을 통해 연극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참신한 무대와 솔직한 스토리로 많은 관객들과 평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그자식 사랑했네>는, 지난해 12월 명랑씨어터 수박의 레퍼토리로 새롭게 올려지면서 전환과 웃음코드를 담당하는 멀티맨 캐릭터와 극중 라이브 음악을 담당한 연주자를 추가, OHP를 활용한 신선한 무대연출 등으로 또 한번 관객들에게 소극장 연극의 재미를 선사하였다.

올 초 2달간의 대구 공연에 이어 지난 6월 학전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 <그자식 사랑했네>는 뮤지컬 <빨래>에 이은 명랑씨어터 수박의 2번째 레퍼토리로 꾸준히 무대에 올려질 계획이며, 이번 원더스페이스 공연은 장기공연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쉐이프>,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 연극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송유현이 ‘미영’ 역으로 합류하여, 지난 공연으로 호응을 얻은 정태 역의 유정호, 멀티맨 문민형, 연주자 박슬기 등 기존 출연진과의 호흡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공연시간에도 변화를 주었다. 명랑씨어터 수박의 원칙대로 주5일로 공연을 운용함과 동시에, 19세 이상 관람 공연답게 금요일 9시 공연을 마련하여 여유로운 주말의 시작 금요일 밤을 문화생활로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수박은 19세이상 관람 공연과 금요일 심야 공연의 특성을 살려 특별한 이벤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의 시선에서 세세한 연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그자식 사랑했네>는 보습학원 국어강사와 영어강사로 만나 한순간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음직한 도발적이고 발칙한 상상들이 무대에서 펼쳐지며 기존의 연애를 다룬 연극과는 전혀 다른 연애담을 만나볼 수 있다.

‘너, 나 왜 만나니?’, ‘발랑 까지고 싶었어’, ‘나만 상상하는 거에요?’ 등 솔직하고 사실적인 <그자식 사랑했네>의 대사와 스토리들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단순히 공연을 ‘관람’을 하는 것을 넘어, 지나간 나의 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꺼내어 되돌아보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7월 21일부터 8월 28일까지 5주간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1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능하다. 기타 공연에 대한 문의 사항은 명랑씨어터 수박(http://mtsoobak.com, 02-928-3362)으로 하면 된다.
 
이 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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