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점심급식을 책임지고 있어요~”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

최정호기자 | 기사입력 2010/08/10 [17:48]

“아이들의 점심급식을 책임지고 있어요~”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

최정호기자 | 입력 : 2010/08/10 [17:48]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급식실에서 미소 가득한 얼굴로 아이들을 반기는 어르신들이 있다.

이 어르신들은 바로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중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다.

현재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은 총 50명의 활동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작년의 경우 3개의 학교에서 활동을 하였는데 올해는 어르신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교가 늘어나 광희 초등학교 외 6개의 학교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점심 배식하는 일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이후 정리 및 청소까지 맡아서 하고 있다. 덕수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박 어르신은 “활동하는 하루가 정말 즐겁고, 분위기도 좋아 기분 좋게 일하고 있다. 일을 하고 싶지만 이 나이에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이야기 한다.

또 다른 학교에서 활동 중인 팀장님은 “활동이 재미있다!”라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짧았지만 목소리와 표정에서 정말 어르신들이 즐겁게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급식도우미뿐만이 아니라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출근하여 일을 할 곳이 있다는 것 자체에 생활의 활력을 느끼고 활동을 통해 얻는 소득으로 용돈을 마련할 수 있어 사업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어르신의 경우 한 달에 10번 또는12번 일자리참여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등 자신을 위해 투자하면서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은 참여를 통해 소득의 증가뿐만 아니라 사회참여 기회의 확대로 노후생활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또한 어르신들이 파견되어 일을 함으로써 학부모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다.

또한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노인일자리사업은 사업별로 소양, 직무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활동자들이 수혜기관에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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