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대사협)’가 라오스에서 특화된 봉사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대사협의 해외파견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양성’이라는 대명제아래 추진하는 야심찬 사업으로 봉사활동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전달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라오스를 방문한 대학생봉사단원들은 2010년 선발된 단기20기 생으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전국에서 선발된 489명 중 라오스에 2개팀 5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8일과 9일 라오스에 입국한 대사협 봉사단은 한양여대 비서학과 김신영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B팀과 김웅래 단장이 이끄는 C팀으로 나뉘어 북부 루앙프라방과 비엔티안 던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방송국 PD이자 현 인덕대 방송연예과 교수인 김웅래 C팀 단장은 “도착 이튿날 더위로 인해 탈진한 학생이 생겨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팀원들이 잘 견뎌주고 있다”며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인생의 전화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앙프라방의 B팀 김신영 단장의 남편이기도 한 김웅래 단장은 또 “우리 봉사단은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으며 통역과 안내 등 그들에게 맡겨진 일을 잘 소화하고 있어 불편함이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개인적으로 필리핀과 몽고, 아프리카 등 여러 곳에 해외봉사활동을 했지만 라오스사람들은 순수하고 밝은 미소가 인상적인 곳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해외봉사단으로 참가한 이동민(성균관대 건축공학2) 단원은 “내 손으로 이곳 어린 이들의 교육학습장을 짓는 일은 즐겁고 보람된 일”이라며 “몸은 비록 힘들어도 순박하고 해맑은 어린이들을 모습을 보면 고통이 사라진다.”고 봉사소감을 밝혔다. 해외봉사활동 2년차로 현지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지구촌공생회 한예미 단원(28)은 “이곳 공생청소년센터는 내년에 완공예정으로 대사협 봉사단원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해외봉사활동을 지원한 만큼 라오스에서 많은 것을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올해 라오스에 파견된 대사협 봉사단은 수요와 지역특성에 맞게 팀을 구성하고 각 팀별로 교육과 근로, 문화교류 등 일반적인 봉사와는 다르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특별봉사’팀은 의료와 보건, 농업, 기술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교육봉사’팀은 개개인의 전공을 살려 한국어와 태권도, 유아교육과 예체능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에 라오스를 방문한 봉사단은 오는 23일까지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편, 대사협은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총19차례에 걸쳐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동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총4,355명을 파견,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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